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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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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hemil해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88회 작성일 18-03-16 09:5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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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시작한 봄비가 하루 종일 내리며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나무줄기와 가지는 탱탱하게 물이 올랐고 푸른 잎들이 삐죽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매화는 비 때문에 이즈러진 꽃잎마다 물기가 가득했고
코끝을 간지럽히고 머리를 어지럽게 하는 진한 매화향이 사방으로 흘러나왔다.

 

홍매는 잿빛으로 흐린 하늘아래서 진홍빛 선명함이 더욱 도드라지며
아직 삭막한 대지의 한 공간을 점점이 붉게 물들였다.

 

그보다 먼저 피어난 연하늘빛 봄까치꽃은 내리는 비가 부담스러운지 꽃잎을 닫고 고개를 살며시 숙였다.
이꽃의 열매가 개불알을 닮았다 해서 지금까지 "개불알꽃"이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봄까치 꽃이라는 고운 이름으로 새로이 불리우고 있다.

 

동백도 덩달이 피었다.
상한곳 없이 온전하게 피어난 모습은 지극히 청수했고
알씨한 향기와 함께 전해지는 느낌은 순결하고 고결했다.
그 완전한 아름다움을 바라보다 잠시 정신을 빼앗겼다.

 

양귀비를 말을 알아듣는 꽃 "헤어화"라고 했던가
양귀비보다 더 고운 이 꽃이 말을 알아 듣는다면 참 아름답다고 전해 주었을텐데.

 

동백이 순결한 느낌이라면
후쿠시아는 그야말로 요염하다.


네 개의 빨간 겉 꽃잎은 우산을 펼치듯 위쪽으로 우아하게 사방으로 활짝 펴져있고
아래쪽으로 내려온 속 꽃잎 네 개는 흰 빛이 조금 가미된 자주빛으로 서로를 감싸며 동그라미를 그렸다.


속 꽃잎 속에서 여러개의 붉은색 꽃술이 꽃밥을 매달고 혀를 내밀듯 길게 내려와 요염함을 더해주고 있는데
서로간의 그 조화가 군더더기 없고 부족함 없이 시원스럽게 이루어져 있어 고품격의 자태를 완성하고 있다.
마치 천하 절색의 미모를 지닌 기생이 화려한 단장을 하고 누군가를 유혹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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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중에 피는꽃을 챙겨야 진정 진사라는데
비가 오면 게으름 부리고 카메라 아낀다고...ㅎ
멋진 우중의 꽃과 에세이 반갑게 받습니다
hemil해밀님~
포토 에세이 자주 주시구요 주말 그리고 봄날내내 행복하시길요~!

오호여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호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도 무서워하지않고 열심히 찍었는데
올핸 자꾸만 게으름이 납니다
너무 이쁜 꽃들에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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