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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리의 마지막 겨울...인제 백담사와 만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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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24-02-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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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풍경 ‘님의 침묵’ 속 깊은 울림… 용대리의 마지막 겨울 최흥수 기자 한국일보 입력 2024.02.28 04:30 인제 백담사와 만해마을 지난 25일 인제 북면 용대리 내설악 백담사가 하얀 눈에 덮여 있다. 아직 몇 차례 눈이 더 내릴지 알 수 없지만, 겨울 산사에도 봄기운이 감지되고 있었다. 강원도 산골의 겨울은 몇 차례 폭설에 갇혔다 풀려나야 비로소 봄을 맞는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에서 왔다는 부부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국립공원 백담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아쉬움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해 이맘때 백담사 설경을 잊지 못해 아침 일찍 서둘러 2시간이나 달려 왔지만 야속하게도 설악산 탐방로 전체가 통제된 상황이었다. 하기야 산 아래 백담마을도 며칠 전부터 내린 눈으로 간신히 고립을 면한 상황이었다. 동네 트랙터까지 동원해 부지런히 눈을 치우고 있었지만 내리고 또 내리는 눈에 도로의 경계는 희미했고, 공영주차장의 눈은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의 형국이다. 결국 탐방로가 열린 25일에야 간신히 백담사까지 갈 수 있었다. 며칠 동안 폭설이 내린 지난 23일 백담사 초입 도로와 산자락이 멋진 설경을 빚고 있다. 계곡에도 소복소복… 황홀한 설경 4시간 사실 백담사 탐방로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여러 등산로 중에서 아주 쉬운 축이다. 계곡 따라 오르는 완만한 길로 왕복 약 13km, 네 시간이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 평시에는 마을에서 사찰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해 산행에 자신 없는 사람도 깊은 산중의 절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버스는 탐방객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며 성인 왕복 5,000원이다. 백담사 초입 눈 덮인 계곡에 시린 물줄기가 작은 폭포가 되어 떨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여행객이 백담사 탐방로에서 눈꽃 산행을 즐기고 있다. 백담사 탐방로와 계곡이 하얀 눈에 덮여 있다. 지난 25일 대설경보가 해제되고 탐방로는 다시 열렸지만 버스는 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계곡과 바짝 붙은 탐방로에는 아직 눈이 수북해 차 다니는 길이 자연스럽게 탐방로가 된 상황이다. 등산객 입장에선 의도치 않게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눈꽃 산행을 즐길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겨울 나라로 들어간다. 마을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탐방로로 들어선다. 터널을 이룬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눈덩이가 소담스럽게 쌓였다. 계곡에는 맑은 물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크고 작은 돌과 바위에도 하얀 눈이 소복하다. 세상의 온갖 잡음까지 눈 속에 묻혔으니 겨우내 시리고 모난 마음도 한결 둥글둥글해진다. 눈길 가는 곳마다 멋들어진 수묵화다. 먹을 잔뜩 머금은 붓놀림이 때로는 대범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하얀 백지장을 스친 듯하다. 백담사 바로 아래 개울의 바윗돌에도 눈이 수북이 쌓여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백담사 일주문도 기둥 중간까지 눈에 묻혀 있다. 폭설 끝에 탐방로가 열린 지난 25일 내설악 백담사가 그림 같은 설경을 빚고 있다. 평지를 걷듯 순조롭던 산길은 약 4km 지점부터 조금씩 가팔라지고, 계곡도 급하게 산자락을 돌아간다. 나란히 따라가던 물줄기가 어느새 까마득한 발아래 펼쳐지고 풍광은 한결 웅장해진다. 사찰을 코앞에 두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마지막 교량을 지난다. 다리 이름이 ‘원교’다. 알고 보니 탐방로의 4개 다리 명칭이 차례로 금교, 수교, 강교, 원교다. ‘금수강원(錦繡江原)’으로 들어가는 다리다. 다리 아래 제법 넓은 계곡에 물소리가 유난히 청량한데, 무수히 많은 올망졸망한 바위 사이로 눈 녹은 물이 흐른다. 새하얀 눈을 두어 뼘쯤 뒤집어쓴 돌덩이 군상까지 4D로 구현한 작품이다. 원교를 지나 조금만 걸으면 ‘내설악백담사’라 적힌 일주문이 나타나고 바로 경내로 들어선다. 한겨울 백담사에 감지되는 봄기운 백담사(百潭寺)는 설악산 정상 대청봉에서 절까지 이어지는 계곡에 웅덩이가 100개나 된다는 의미에서 붙인 명칭이라 전해진다. 깊은 산중에 그만큼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 짐작할 수 있는데, 이 이름으로 정착되기까지 한계사, 심원사, 선구사, 영축사, 운흥사 등 여러 명칭으로 불렸다. 화려한 이력은 절의 수난사나 마찬가지다.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 ‘한계사’로 창건한 이래 일곱 차례나 화재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고, 그때마다 터전을 옮기며 이름을 바꿨기 때문이다. 지금의 명칭은 조선 세조 때(1455년) 등장하는데, 영조 때 불에 탄 후 심원사라 했다가 정조 7년(1783) 다시 백담사로 개칭했다. ‘100개의 연못’이라는 명칭에 화마를 피해보자는 뜻이 담겼음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내설악 깊은 골짜기 산자락에 자리한 백담사. 내설악 깊은 골짜기의 눈 덮인 백담사와 주변 산자락이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지난 25일 백담사 전각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럼에도 1915년 겨울밤 백담사는 다시 화재를 당했고, 불상과 탱화 20여 점을 제외한 70여 칸의 건물과 유물이 모두 불타고 말았다. 다행히 당시 주지가 1919년부터 복원에 착수에 1921년 낙성법회를 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백담사는 한국전쟁 때 또다시 소실됐고, 1957년 재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불자가 아닌 다음에야 사찰의 역사에 관심이 있을까마는, 백담사가 오늘날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상당 부분 만해 한용운(1879~1944) 덕이다. 승려이자 시인이며 3·1 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 한용운은 이곳 백담사에 머물며 불교 개혁을 주창한 ‘조선불교유신론’, 일제강점기 대표 저항시 ‘님의 침묵’을 집필했다. 1896년 18세 때 부속 암자인 오세암(五歲庵)에 입산해 일을 거들다 출가했으니 백담사는 만해 사상의 고향인 셈이다. 개울 건너 경내로 들어서면 금강문과 불이문이 나타나고 곧장 일직선 통로 끝에 본당인 극락보전이 나타난다. 마당에 작은 불탑 하나가 눈에 묻혀 있고, 전각은 사찰의 명성에 비하면 소박하다. 발길은 자연스럽게 오른쪽 만해기념관으로 향한다. 방문객이 거의 없는 탓에 문이 굳게 잠겼는데 마당에 만해 흉상과 시비가 세워져 있다. 모두가 아는 ‘님의 침묵’이 아니라 ‘나룻배 행인’으로,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로 마무리된다. 일제강점기 흙구덩이 속 망국의 절망에 내팽개쳐진 상황 속에서도 나라를 바로 세우고 주권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백성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백담사 경내의 만해 한용운 흉상. 만해는 부속 암자인 오세암에서 출가해 대표 시집인 '님의 침묵'을 집필했다. 백담사 전각에서 떨어진 고드름이 눈밭에 거꾸로 박혀 있다. 겨울이 깊어 봄이 가까웠음이 감지된다. 구름 속에서 희미하게 햇살이 번지는데, 만해 흉상 위로는 가늘게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전각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드름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일부는 눈구덩이에 떨어져 거꾸로 처박혀 있다. 아직 폭설이 몇 차례나 더 내릴지 알 수 없지만, 내설악 깊은 산사에도 기어코 봄이 오고 있었다. 백담마을과 만해마을 인제 용대리는 국내에서 으뜸가는 황태 산지다. 백담사 아래 백담마을의 식당도 대개 황태요리가 주메뉴다. 가게마다 차이는 있지만 산채비빔밥에도 황탯국이 딸려 나온다. 대부분 식당은 자체 황태덕장을 보유하고 있다. 겨우내 2, 3개월간 눈 속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말린다. 백담사 아래 용대리의 식당은 대부분 지역 특산물인 황태를 주메뉴로 한다. 용대리 마을 곳곳에서 황태덕장을 볼 수 있다. 백담마을 아래에 동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만해마을이 있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숙소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야외 정원에 대형 액자 모양의 ‘침묵의 님’ 조형물이 고요하게 강물을 응시하고 있고, ‘평화의 시벽’에는 한국을 포함해 30개국 310명 시인의 작품이 동판으로 걸려 있다. 만해문학박물관에는 불교인이자 문학인,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삶과 철학을 정리해 놓았다. 전시관 초입에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류의 행복이다’라는 어록이 새겨져 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울림이 깊다. 용대리 만해마을 야외 정원에 '침묵의 님' 조형물이 액자처럼 설치돼 있다. 용대리 만해마을 만해문학박물관은 한용운의 문학과 철학을 정리해 놓았다. 만해문학박물관 벽면에 만해 어록이 새겨져 있다. 10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울림이 큰 글귀다. 만해마을 주변 솔숲에도 하얗게 눈이 내려 멋진 설경을 빚고 있다. 만해마을 뒤 솔숲에는 ‘한국시집박물관’과 ‘여초서예관’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한국시집박물관은 1900년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시문학과 대표 시인을 정리해 놓았고, 서예관에는 말년을 인제에서 보냈던, 한국 근현대 서예사의 4대가로 꼽히는 김응현의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문학과 글씨에 문외한이라도 주변 풍광이 시이자 작품이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용대리 한국시집박물관 로비에 만해를 비롯한 한국 근현대 대표 시인의 시구가 장식돼 있다. 한국시집박물관과 여초서예관 사이 솔숲이 작품 같은 설경을 빚고 있다. 용대리 여초서예관은 현대 서예의 대가 김응현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인제 북면 백담사 주변 여행 지도. 그래픽=송정근 기자 3월 3일까지만 열리는 겨울 자작나무숲 인제의 대표 관광지로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꼽힌다. 순백의 나무줄기는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과도 잘 어울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매력을 뽐낸다. 솔잎혹파리로 피해를 입은 솔숲을 제거한 자리에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은 게 시작이었다. 수령 30년을 넘긴 나무가 이제는 제법 굵어져 어엿한 청년 숲으로 성장했다. 자작나무숲에는 7개 탐방로가 있는데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달맞이숲’으로 가는 단 하나의 탐방로만 운영되고 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별바라기숲’으로 연결되는 탐방로는 모두 막혔다. 이 길을 걸을까, 저 길이 나을까 고민할 것 없이 오로지 한 길만 걸으면 된다. 설경과 어우러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3월 3일까지 개방하고 2개월간 입산금지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눈이 많이 내려 7개 탐방로 중 1개 코스만 운영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설경을 즐기고 있다. 주차장에서 달맞이숲 입구까지는 약 2.7km, 큰 오르막과 내리막 없이 산자락을 따라 연결된 길이다. 1시간 넘게 걷는 동안 기대했던 자작나무숲이 보이지 않아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면 하얀 설산과 순백의 숲이 빚는 황홀한 풍광에 모두들 탄성을 쏟아낸다. 달맞이숲은 가파른 경사면에 조성돼 있어서 한 바퀴 돌아오자면 약 1km 급경사를 오르내려야 한다. 달맞이숲 입구에서 나무지팡이를 나눠준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매년 3, 4월 산불예방 기간 동안 쉬고 5월에 다시 개장한다. 올겨울은 이번 주말인 3월 3일까지 운영한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젠이 없으면 입장을 불허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입구에서 간이 아이젠을 5,000원에 판매한다. 별도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장 이용료가 5,000원이다. 좀 과하다 싶은데, 전액 인제군 식당과 매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인제=글·사진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인제=글·사진: 한국일보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한국일보 트래블에서 옮김: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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